평택 미분양물량 4600가구 달해… 경기도 미분양 중 26% 차지

입력 2016-09-30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평택시의 미분양 가구수가 악화되고 있다. 공급과잉에 빈 집이 늘면서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이 용인에서 평택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전월보다 1462가구가 늘어난 총 4596가구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으로 무려 26%를 차지한다. 18%를 차지했던 전월보다 7%p가량 비중이 확대됐다.

평택이 용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미분양 가구수를 기록하게 된 건 지난 7월 동문건설이 분양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의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문건설은 7월 평택 신촌지구 A1블록에 852가구, A2블록에 1030가구, A4 블록에 921가구 등 총 2803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했다. 이 중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집은 지난달 기준 1907가구에 달한다. 평택시가 기존의 미분양 가구에서 한달 새 500여 가구를 털어냈지만,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더 발생한 것이다.

평택시의 이같은 미분양 적체의 원인은 공급과잉이다. 지난해 1만 2137가구가 풀렸던 평택에서는 올 들어서도 이달까지 1만 1991가구가 새로 공급됐다. 올해 이 지역의 총 분양물량은 1만 5000가구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각각 2800~4000가구가 쏟아졌고 시장이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물량 적체가 심화됐다.

실제로 평택의 미분양 가구는 올해 상반기 초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2092채로 미분양 가구가 시작된 평택은 △2월 1509가구 △3월 1295가구 △4월 1169가구로 점차 줄었지만, 5월 1239가구로 반등하기 시작해 △6월 2969가구 △7월 3234가구 △8월 4596가구로 점증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예정되면서 신규공급에 과잉이 발생한 건 사실"이라며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다양하지만 조성 수준이 눈에 띄게 진행된 곳이 많지 않고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을 하기에 아직 심리적 거리감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평택에는 연내에만 2840가구가 더 공급된다. 변수가 없는 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미분양 관리 지역'에 평택시가 포함된 점은 이 지역 미분양 소진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전날 미분양 관리지역 24곳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도권 8곳, 지방 16곳이다.

이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는 택지를 매입하기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예비심사를 받지 않은 경우 분양보증 본심사 자체가 거부되고 주택분양을 할 수 없다. 분양 사업이 그만큼 까다로워진다는 의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에 미분양이 증가했지만 수서발 고속철도 SRT가 연말 개통된다는 점과 앞으로 신규공급이 쉽지 않은 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청래 서울·TK 숙제…장동혁 PK 잃고 책임론, 한동훈 부상 [6ㆍ3 지방권력 재편]
  • 젠슨 황 방한…재계 총수 줄회동, 한국 '피지컬 AI 전선' 넓힌다
  • 비트코인 5%대 하락⋯이유는? [Bit 코인]
  • 오세훈 서울시장, 업무 복귀 후 첫 일정 ‘여름철 대책 특별 점검회의’ 주재
  • 잠실7동은 대치 중…역대 선거 사건사고 뒤흔든 '투표지 부족' 사태 [이슈크래커]
  • 해외계좌 5억원 넘으면 신고해야…해외신탁도 올해부터 포함
  • 평균연봉 5000만 원이라는데⋯내 월급은 왜 그대로일까 [T 같은 F]
  • 구천피 목전에 IPO 유동성 장세 …중소형주 청약도 ‘열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38,000
    • -4.55%
    • 이더리움
    • 2,656,000
    • -4.53%
    • 비트코인 캐시
    • 363,000
    • -6.4%
    • 리플
    • 1,754
    • -4.88%
    • 솔라나
    • 104,000
    • -6.64%
    • 에이다
    • 294
    • -8.98%
    • 트론
    • 494
    • -0.2%
    • 스텔라루멘
    • 311
    • -10.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690
    • -6.46%
    • 체인링크
    • 12,120
    • -4.27%
    • 샌드박스
    • 86.5
    • -7.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