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푹 빠진 이통사들… SKT, AI 스피커 ‘누구’ 공개, KT도 연내 출시

입력 2016-08-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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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31일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전용기기를 공개하고,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은 31일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전용기기를 공개하고,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경쟁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고 인공지능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수펙스홀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와 전용기기를 출시했다. 2012년 연구에 돌입한 지 4년 만에 내놓은 결실이다.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기기는 원통형 디자인의 가정용 스피커다. 음성 인식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마이크를 기기 상단에 배치했다. 예컨대 ‘오늘 서울 날씨는 어때?’라고 물으면 ‘맑다’라고 대답하며, ‘아이유의 좋은날 틀어줘’라고 말하면 해당 음악을 찾아 재생해 준다.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누구’는 고객과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스마트기기로 구성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및 스마트홈 등과 연동해 △조명·제습기·플러그·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조만간 SK텔레콤은 인터넷 쇼핑, 배달음식 주문과 같은 커머스 연계와 T맵을 통한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식검색과 같은 생활정보와 인터넷라디오 재생까지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박일환 SK텔레콤 단장은 “누구를 고객 일상과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사 생활가치 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KT도 연내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가지니’는 사용자가 기기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정보를 확인하거나,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피커 형태의 홈비서 시스템이다. 700만 곡 이상의 음원 서비스가 가능한 KT뮤직의 ‘지니’와 가정용 사물인터넷 제어 서비스가 주 기능이다. 향후 택시·배달 등 각종 콜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기가지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음성인식 기술과 KT CS의 콜센터 데이터베이스, KT 음원서비스 ‘지니’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KT CS는 다양하게 수집되는 고객 목소리 기반 빅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 음성인식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였다.

KT 관계자는 “기가지니의 구체적 출시 일정을 말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을 끝낸 만큼, 현재 공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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