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정년연장 추진…"향후 30년 노동인구 23% ↓, 인건비는 ↑"

입력 2016-07-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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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중국 천진 공장 전자레인지 생산라인(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 중국 천진 공장 전자레인지 생산라인(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중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30여 년간 23%나 급감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공식 추계치가 나왔다. 현지 정부는 정년 연장을 추진해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리중(李忠)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인사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16∼59세의 생산가능인구가 2015년 9억1100만 명에서 2030년 8억30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노동인구보다 8.9% 감소한 규모다. 이어 2050년까지 7억 명으로 23.1% 급감할 것이라는 추정치도 추가로 제시했다.

이런 공식 추계치는 중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50년간 20%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 컨설팅기관들의 예상 감소폭보다도 훨씬 크다.

리 대변인은 "인구노령화가 점진적 정년연장 정책의 주요한 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적 방법으로 노동력을 사용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노동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신호로 관측된다.

앞으로 노동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60세인 퇴직 연령을 점진적으로 65세로 늦추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중국의 엄청난 인구는 지난 30년간 저렴한 노동력과 소비시장의 확대를 가져오며 '인구 보너스' 역할을 수행해왔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국민 생활수준을 높이려는 중국 지도부의 계획에 이 같은 '인구 보너스'의 소실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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