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BYD, 모노레일 시장에 진출

입력 2016-06-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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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BYD 회장 “중국 시장 규모 525조원 달해”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BYD가 모노레일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BYD는 중국 일부 중소도시와 교통정체 해소 방안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왕촨푸 BYD 회장은 “중국 약 300개 도시에 평균 70km 길이의 모노레일이 깔린다고 가정하면 그 시장 규모는 3조 위안(약 525조원)에 달한다”며 “전기차에 이어 우리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노레일은 차선이 분할된 곳 위에 세울 수 있는 단일 궤도 차량으로 건설비가 지하철의 6분의 1에 불과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중소도시에 적합한 교통수단이라고 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 중소도시는 자동차가 연평균 15%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도로 면적이 커지는 비율은 평균 1%에 불과하다”며 “이들 도시가 모노레일 같은 수단을 채택하지 않으면 베이징 등 대도시처럼 심각한 교통정체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중소도시 관계자가 현재 우리와 모노레일을 의논하고 있다”며 “이들은 재정이 풍족하지 않아 지하철을 건설할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위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모노레일 진입장벽이 높아서 다른 기업이 쉽게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티브 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BYD는 지방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지난 수년간 전기버스를 마케팅하면서 구축했던 대중교통에 대한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며 “전기 모노레일은 배터리 등 BYD의 다른 사업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 회장은 중국 모노레일 시장에서 BYD의 주요 경쟁상대로 히타치와 봄바디어 등 외국 철도 차량 건설업체들을 꼽았다.

BYD는 오는 9월 중국 선전에서 4.4km 구간의 모노레일 운영을 시작한다. 8칸의 모노레일 차량은 한 번에 약 16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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