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D데이] 브리메인에 베팅했던 외환ㆍ채권… "반대 결과면 충격 커"

입력 2016-06-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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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과가 발표되는 24일 외환 채권 시장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그동안 시장이 브리메인(Bremain,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에 무게를 둔 만큼 반대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 충격은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40원 오른 11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떨어진 1150.00원에 개장했지만 투표 결과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로 결론이 나면 원화가치는 단기적으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1179.00원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은 23일 종가 기준 1146.30원까지 32.70원이나 하락했다. 시장이 브리메인에 베팅한 결과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는 각 기관별 매매가 활발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브렉시트가 우세하다는 쪽으로 전망이 굳어지면 원화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환율 급등시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에 대한 경계감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브렉시트로 결론이 나면 채권시장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초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지난 16일 사상 최저치(1.579%)를 기록했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3일 1.627%까지 올랐다. 외환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브리메인에 베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돌려졌기 때문이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의 경우 브렉시트로 발표나면 기존의 금리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뿐 아니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빠른 속도로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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