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테마는 바이오] 상반기 ‘기술수출·M&A’ 호재… 하반기엔 ‘IPO’로 바통터치

입력 2016-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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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여전히 순항

지난해는 제약·바이오주를 위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한미약품을 필두로 제약·바이오들이 줄줄이 스타주로 부상하며 증시를 쥐락펴락했던 것. 너무 오른 주가 탓에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은 제약·바이오주에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히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 대형 제약·바이오주에 집중됐던 관심이 영진약품과 진원생명과학 등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로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 제약·바이오주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주, 주가 상승률 단연 ‘최고’ =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바이오·제약주가 가장 높게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9월 18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 등락과 투자자 매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 바이오·제약주, 전기가스업, 화학 등 7개 업종 지수가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중 바이오·제약주가 포함된 의약품 업종이 무려 25.70% 상승하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단연 최고였다. 이 기간 한미약품의 주가는 39만6500원에서 67만4000원으로 상승해 주가 상승률이 69.99%에 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87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도 이 기간 49.03% 올랐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초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후 급등세를 보였는데 당시 셀트리온의 주가는 11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들 종목 외에도 종근당이 69.25% 상승했으며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도 각각 6.69%, 4.45% 올랐다.

그러나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출계약 등의 이슈가 반영된 이후 주가를 이끌 만한 호재성 재료가 부재한 탓이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 정도로 약 30배 수준인 미국 나스닥 헬스케어 업종 PER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높은 편으로 한미약품의 올해 예상 PBR은 8.57배, 셀트리온은 6.42배다.

◇고평가 논란에도 제약·바이오주는 여전히 순항 중 = 이 같은 부진에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모습이다. 다만 투자 양상이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 대형 제약·바이오주 집중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 들어서는 영진약품과 같은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로 투자가 확대된 것.

이에 영진약품의 주가는 연초 대비 무려 300% 가까이 상승했다. KT&G생명과학과의 인수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기술수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올 들어 46.26% 올랐다. 같은 기간 신풍제약은 63.49%, 슈넬생명과학은 72.5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형 제약·바이오주들이 또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대어급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것.

여기에 제약·바이오주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76개 제약·바이오 상장사의 매출은 총 3조2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7.3% 늘어난 5656억원이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대규모 상장이 몰릴 것”이라며 “제약과 바이오 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역대 최대 상장과 연구·개발(R&D) 성과 창출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제약·바이오주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우량주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재매수 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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