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산업 中진출] “큰손 잡으려면”… 너도나도 사전제작

입력 2016-04-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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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성공에 NEW 주가 폭등…심엔터 등 사전제작 엔터株 상승동력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성공으로 제작사 NEW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상장돼 있는 기획사들이 너도나도 사전제작에 나서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NEW의 주가상승률은 28.44%에 달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 방영 중인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는 누적 조회 수 20억을 돌파했다. NEW는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올해 2월 9000원 초반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불과 한 달여 만에 1만7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 드라마의 제작비는 130억원으로 전량 회수했으며 총 137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EW 전략기획팀은 “‘태양의 후예’는 현재 해외 판권 판매, VOD·OST 서비스 등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2분기 중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은 중국 자본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 드라마는 KBS의 첫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5년 4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드라마 사전 심의제에 대응한 제작 형태다.

증권가는 이번 성과로 중국 자본과 손을 잡은 상장 제작사들의 드라마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화네트웍스와 IHQ는 6월 29일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를 100% 사전 제작해 KBS와 유쿠에 동시 방영한다. 오보이프로젝트는 7월 ‘화랑: 더 비기닝’의 KBS와 LETV 동시 방영을 확정했다. YG엔터는 NBC유니버설과 합작해 9월 중 ‘보보경심: 려’를 KBS와 유쿠에 동시 방영한다.

심엔터테인먼트는 7월부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사극드라마로 재해석해 사전 제작에 나선다. 정회권 심엔터테인먼트 IR 이사는 “27일 화이브라더스가 주주로 들어오면 400억~500억원의 투자 자금이 확보돼 가용 현금이 500억원이 된다”며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이 워낙 좋게 나와서 해외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영애가 12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히스토리(the Herstory)’ 역시 중국 자본의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임당’은 하반기(11월 예상)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라며 “해외 판권 수익 인식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국내 흥행은 무리 없어 보여 성수기인 4분기 광고 매출 증가를 견인할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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