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센터 1년]카카오 제주센터, 창업 허브 ‘창조의 섬’ 만든다

입력 2015-10-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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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실리콘비치처럼 일·휴양·문화와 IT 융합…위즈돔과 ‘크래비터 사람도서관’ 문열어

▲지난 6월 제주시 벤처마루 3~4층에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J-Space’. ‘J-Space’는 창업자,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 등 창업 관련 이용자들을 위한 업무와 네트워킹 공간이다.
▲지난 6월 제주시 벤처마루 3~4층에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J-Space’. ‘J-Space’는 창업자,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 등 창업 관련 이용자들을 위한 업무와 네트워킹 공간이다.

“클릭 한 번이면 당신의 이야기도 특별한 책이 됩니다.”

지난 6월 개소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가 넉달 만에 첫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지난 14일 소셜벤처 기업 위즈돔(공동대표 한상엽·김종석)과 손잡고 ‘제주 크래비터 사람도서관’을 연 것이다.

▲전정환 제주센터장
▲전정환 제주센터장
전정환 제주센터장은 “제주센터는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비전을 갖고 제주와 창의 주체들을 ‘연결’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시작되는 프로젝트가 이달 오픈한 제주 크래비터 사람 도서관이다”라고 소개했다.

크래비터(Cravitor)란 창의(Creative)·중력(Gravity)·사람을 합성한 신조어로 주변 사람들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이를 뜻한다. 제주센터는 지식·정보·경험을 가진 이들 크래비터를 ‘사람책’으로 명명했다. 또 기존 물리적 공간이라는 의미에 한정된 ‘도서관’에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 사람책과 일반인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교류를 하고 관련 네트워킹·멘토링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사람도서관(http://www.wisdo.me/human-library/list)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역, 분야 별로 다양한 사람책이 등록돼 있으며 ‘만남 요청하기’ 버튼만 클릭하면 간편하게 이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손쉽게 크래비터로 등록도 가능하다.

사람도서관에는 이미 마을사업과 공동체를 기획하는 문화기획자 지금종씨, 문화예술과 제주관광산업을 아우르는 교수 오상운씨, 제주의 유무형 자원을 조명하는 잡지 편집자 고선영씨 등 제주에서 창의적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42명의 사람책이 등록돼 9번의 만남이 이뤄졌다. 제주센터는 연말까지 130명의 크래비터를 사람책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전 센터장은 “사람도서관은 일반적인 강의가 아닌 만남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참석자를 포함해 만남은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된다”며 “올해 연말까지 목표로 삼고 있는 사람책은 130명이지만 이미 제주도의 다양한 문화·IT 인재들이 재능 기부를 약속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크래비터들은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제주센터는 매월 최대 30명의 창의 주체를 소개하고 매월 10회가량의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전국 사람책 베스트셀러전(展)도 선보일 방침이다.

제주센터는 제주를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창조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최근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다음달 ‘제주에서 만나는 창의적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개최될 ‘제주 더 크래비티’(Cravity: 창의적 중력) 페스티벌은 콘퍼런스·여행·공연 등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지역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예술과 3차원 입체프린터 등 전문기술이 융합된 ‘아트토이&캐릭터 공모전(2015년 10~11월)’, 제주에 창업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체류지원 프로그램’(2015년 10월~), ‘동아시아 진출지원 프로그램’(2015년 11월 예정) 등도 제주센터의 대표 특화사업이다.

전 센터장은 “미국 샌타모니카, 인도네시아 발리 등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해외의 실리콘 비치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선호하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IT산업이 발달해 왔다”며 “이들 도시 못지않은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가 문화와 IT가 융합된 동아시아 창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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