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위원들, 금리인상 시점 놓고 격돌…연내 인상 힘들어 vs. 제로금리서 벗어나야

입력 2015-10-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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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룰로 “올해 금리 올리기에 적절한 상황 아냐”…불라드 “연준 정책 목표 거의 달성한 지금이 적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비둘기파’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매파’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를 올리기에 적절한 상황이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과 낮은 에너지 가격, 강달러가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주고 있다”며 “일부 연준 위원은 금리를 너무 빨리 인상하는 것이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하락하면 향후 물가상승률이 오른다는 필립스곡선과 같은 전통적인 이론보다 물가와 임금이 오른다는 실질적인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미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거듭 연내 금리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 목표를 거의 달성한 지금이 제로금리 기조 종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금리인상이 통화정책 긴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이후에도 연준의 경기부양적인 정책이 지속되기 때문에 향후 미국 경제에 남아있는 위험성에 대한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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