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대주주 기업 1호 '첫 상장'…유안타제1호스팩, 캐프 흡수합병

입력 2015-09-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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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EF(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 된 스팩과 합병을 추진, PEF지분 보유 상장기업 1호 반열에 올라선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가 투자한 자동차와이퍼 생산업체 캐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날 오후 유안타제1호스팩은 자동차 와이퍼 제조 및 판매업체 캐프를 1대 11.87 비율로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4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 청구일까지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 된다.

한편 캐프는 대주주가 PE임에도 불구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당초 삼선정공으로 출범한 캐프는 경북 상주에 본사가 위치했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와이퍼는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 재규어, 포드, 아우디 등 수입 차량에도 장착되며, 매출의 80%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

캐프는 지난 2007년 수출확대에 따른 환율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외화파생금융상품계약(키코) 체결 후 곧이어 발생한 금융위기로 8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10년 5월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주요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 IMM으로부터 6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2013년엔 김영호 당시 IMM 부사장이 캐프 대표로 직접 취임해 대주주가 직접 참여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IMM PE가 경영 참여 이후 우선, 주력사업인 자동차 와이퍼 제조와는 직접적인 시너지가 없는 △의료기기사업 △전장사업 △무역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직원간의 위화감을 해소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것.

IMM은 지난 4월부터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고, 캐프의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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