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외환 ‘통합투어’ 나선 김정태 회장 ... "통합 필요성 및 조건 직접 설명"

입력 2015-07-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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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시작해 부산·경인… ‘콘서트’ 열고 통합 조건 설명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는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갈등이 여전히 팽배해 협상 시한까지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3일에 걸쳐 부산·울산(7일), 경인(8일) 등을 방문해 ‘JT와 함께하는 스몰빅 콘서트’를 열고 양행 직원들에게 통합 조건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강연의 주제는 그룹의 위기와 극복 방안으로 정해졌지만, 최대 현안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인 만큼 영업 일선의 직원들과 통합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각 행 본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설명회에 나선다. 하나금융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도 노조와 대화는 계속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김 회장이 양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득에 나선 것은 통합이 늦어질 경우 금전적 손실과 사업 차질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9월 말까지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등록면허세 비용 차이에 따른 경영진에 대한 배임문제 때문에 외환은행의 존속법인은 백지화된다. 하나금융은 통합 시기가 늦어지면 결국 감면기한을 넘겨 2754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노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져가는 것도 김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지난달 26일 노조의 통합중단 가처분 신청에 법원이 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지난 1일부 외환은행 사내 인트라넷에는 노조 지도부를 향해 통합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성명서가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외환은행 본점 부서장과 팀장으로 구성된 부·점장협의회가 조기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3일에는 외환은행 주니어 직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KEB 영리더 워크숍’에서 조기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나금융측은 직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외환은행 노조가 직원의 대표성을 상실했다는 보고 협상단 교체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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