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오른 1108.0원에 출발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오후 1시 15분 현재 6.7원 상승한 11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우선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우려가 불거지며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장중 미 달러화 가치가 엔화와 호주 달러화 등에 비해 더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주요 지지선인 1110원을 상향 돌파하자 달러 매수 세력이 대거 유입됐다”며 “오늘은 여기서 오름폭을 더 추가하기보다는 1110원대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