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테크윈·탈레스 인수로 방산부문 강화…로봇사업 시너지 기대

입력 2014-11-26 10:02 수정 2014-11-26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을 인수해 방위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그룹 측이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 전량을 8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탈레스 지분 50%도 갖고 있어 한화그룹은 삼성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보유하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영상보안장비(CCTV), 칩마운터(반도체 칩 장착 장비), 가스터빈 및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정밀기계업체다. 삼성탈레스 지분 50%와 완제 비행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10%, 삼성종합화학 지분 23.4%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다. 2013년 매출은 2조6298억원, 영업이익은 96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이 공동경영권을 갖게 된 삼성탈레스는 2000년 삼성그룹과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과의 5대 5 지분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6176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차세대 방위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의 사업영역 중 하나인 로봇 무인화 사업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0월에 합병한 기계부문(옛 한화테크엠)의 산업기계 기술에 삼성테크윈의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통합해 공장자동화, 초정밀 공작기계, 태양광 제조설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국방용 무인기 기술에 삼성테크윈의 영상처리 및 정밀제어기술, 삼성탈레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중장기적으로 무인시스템과 첨단 로봇사업 분야 등으로도 적극 진출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43,000
    • +0.18%
    • 이더리움
    • 4,678,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725,000
    • -1.29%
    • 리플
    • 785
    • -0.13%
    • 솔라나
    • 226,000
    • +1.94%
    • 에이다
    • 714
    • -4.16%
    • 이오스
    • 1,238
    • +2.4%
    • 트론
    • 164
    • +1.86%
    • 스텔라루멘
    • 172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600
    • -0.58%
    • 체인링크
    • 22,230
    • +0.5%
    • 샌드박스
    • 713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