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존 첸 블랙베리 CEO,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입력 2014-11-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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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안 소프트웨어 등으로 수익 창출 노려…“현실 맞지 않는 목표”

▲사진출처=블룸버그
블랙베리의 부활을 노리고 있는 존 첸<사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첸 CEO는 내년도 소프트웨어 매출을 올해 두 배 수준인 5억 달러(약 5568억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올해 공개한 새로운 보안 소프트웨어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를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과 제휴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의 원조로 불리는 ‘블랙베리메신저’(BBM)에서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첸 CEO의 계획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첸 CEO가 제시한 목표는 블랙베리가 기업 모바일 서비스관리 가입자 1000만명, BBM 사용자 200만명을 각각 늘려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제임스 포셋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첸 CEO가 제시한 수준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블랙베리는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는 브랜드”라고 평했다.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평가는 투자자들이 블랙베리 주식을 매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블랙베리 주가는 전일 대비 5.3% 급락한 10.19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 10.0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WSJ는 블랙베리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여론에도 부실기업 재건전문가로서 첸 CEO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0년에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던 소프트웨어 기업 사이베이스를 재건해, 독일 SAP에 58억 달러로 매각했다.

한편, 첸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블랙베리)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블랙베리의 부활을 자신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안을 강화한 4.5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의 ‘블랙베리패스포트’를 출시했다. 다만 새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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