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오너 일가, 지분 대거 매각하는 이유는

입력 2014-10-31 10:46 수정 2014-10-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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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오너 아들들이 대거 지분 매각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을 내놓고 있어 설왕설래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의 장남 김석환 예스24 상무와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이사는 이날 각각 10만주와 5만주를 시간외매도로 처분한다고 지는 29일 공시했다. 28일 종가가 4만15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8억원이 넘는 규모다.

한세실업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도 각각 20만주씩 총 40만주를 처분한 바 있다.

올 초 1만9000원대였던 한세실업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4만2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30일 기록한 종가 3만8850원을 기준으로도 두 배에 이르는 주가 상승이다.

이 때문에 한세실업 일가가 주가급등에 힘입어 차익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최근 3개월 사이에만 주가가 45% 이상 상승했고, 이 시기 한세실업 오너 일가는 자사주 매도를 통해 총 176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손에 쥐게 됐다.

이에 대해 한세실업 측은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며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시장에 물량이 풀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세실업은 주식시장에 풀린 물량 많지 않은 종목이다. 하루 거래량이 적을 때는 10만주를 넘지 못할 때도 있을 정도다. 보통은 20만~30만주 사이를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거래량에 비춰볼 때 오너 일가가 내놓은 물량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한세실업은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41.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김동녕 회장이 6.44%, 김석환 상무 4.32%, 김익환 이사 3.45%를 보유중이다.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58.58%에 이른다.

한세실업의 최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석환 상무가 26.07%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익환 이사(20.86%)와 김동녕 회장(18.09%) 등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78.68%에 달하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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