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세이도, 화장품 동물 실험 안 한다

입력 2011-06-23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체방법 개발...특허신청 안하고 정보 공유키로

일본 화장품업체 시세이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도호쿠대학과 공동으로 실험용 세포와 시약 등을 활용해 알레르기 물질을 100%에 가까운 확률로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시세이도와 도호쿠대 연구팀은 실험용 세포에 특수한 시약을 반응시켜 개발한 화장품 원료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100%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화장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동물 실험에 의지하지 않고 성공한 사례는 시세이도가 처음이다.

세계 각지에서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2013년부터 유럽에서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은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09년부터 동물 실험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 판매를 단계적으로 규제해왔다.

유럽 화장품 시장은 8조5000억엔(약 114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오는 2013년에는 거의 모든 제품 개발이 규제의 그물에 걸릴 전망이어서 화장품 업계는 물론 원료 제조업계도 대체 방법 개발이 시급하다.

다행히 시세이도는 이번 연구 성과를 특허 신청하지 않고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인 유럽 화장품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기회를 반납한 셈이다.

시세이도는 이 같은 시험 방법을 도입한 제품을 오는 2013년 봄부터 내놓을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자체조사 아냐⋯정부 지시 따라 유출자 자백 받고 기기 회수해 전달”
  • 2026년 휴일 달력…내년 빅 이벤트는? [해시태그]
  • 1·2인 가구 65% 시대⋯주거 시장 중심은 ‘소형 아파트’
  • 내년부터 은행권 ‘4.5일제’ 확산…임금 삭감 없는 단축 우려도
  • 개혁 법안에 밀린 3차 상법 개정…與 내년 1월 국회서 추진
  • 라부부 가고 이번엔 '몬치치'?…캐릭터 시장, '못생김'에서 '레트로'로
  • 李대통령, 용산 집무실 '마지막' 출근…29일부터 청와대서 집무
  • 韓사회 현주소⋯OECD 노인 빈곤 1위ㆍ역대 최대 사교육비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58,000
    • -0.69%
    • 이더리움
    • 4,287,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869,000
    • +0.06%
    • 리플
    • 2,707
    • -0.99%
    • 솔라나
    • 179,000
    • -0.94%
    • 에이다
    • 512
    • -1.54%
    • 트론
    • 410
    • +0%
    • 스텔라루멘
    • 314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70
    • -2.39%
    • 체인링크
    • 17,860
    • -0.78%
    • 샌드박스
    • 163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