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가지급금 시작…은행 신규고객 유치 경쟁

입력 2012-05-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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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예금자들의 가지급금 신청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중은행들도 분주해졌다. 지급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기간 동안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부터 최근 영업정지된 4개의 저축은행 가지급금 신청을 오는 7월 9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지급 신청은 해당 저축은행 본·지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농협)에서도 가능토록 마련됐다.

현재 예보가 집계한 이번 가지급금 대상 인원은 33만1016명.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지점수를 합해도 30개를 조금 넘는 반면 6개 시중은행의 지점 개수가 300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예금자들이 시중은행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A은행 관계자는 "가지급금 대행으로 영업점 업무가 이전보다 바빠지지만 내방한 고객들을 신규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시중은행 거래를 선호하게 되는 심리도 '고객 모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

B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혼란이 크지 않은 점을 봤을 때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과 달리 소액 예금자에 대한 경쟁이 높아진 만큼 이번 가지급금 대행업무 하는 동안 은행 홍보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2만2270명의 예금자들이, 3415억원의 가지급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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