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해킹사고에 보안시장 '쾌청'

입력 2011-08-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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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기업, 보안투자 확대…하반기 깜짝 실적 기대

올 상반기 잇따른 보안사고가 국가 전반의 보안수준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관계기관은 보안사고 수습과 더불어 행정기관과 금융사를 대상으로 보안 실태조사를 벌이면서 보안수준 점검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공공 분야와 금융권·기업의 보안 투자 확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으로 보안 시장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업계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지난 2000년 ‘100억 클럽’에 가입한 이후 11년만에 ‘매출 10배 성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92% 증가한 수치다. 안철수연구소의 상반기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업계 특성상 하반기 사업이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0억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은 희망적이다.

건전한 회사 이미지는 물론 사업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경우 그동안 저평가됐던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올 상반기 매출 36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깜짝 실적을 보인 시큐아이닷컴은 이달 말 차기 주력제품이 될 통합보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시장 선두입지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사업계획상 목표 대비 실적을 약 20% 초과 달성했다. 당초 4월 실적으로 연초 약 15억8000만원을 예상했으나 19억7000만원을 달성한 것. 이는 지난해 대비 24% 상승한 수치로, 최근 수년간 동일 기간 대비 최대 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는 11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어울림정보기술 관계자는 “본래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반기 매출 실적은 매년 저조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반기에도 영업 강화에 대한 효과가 발생하면서 연간 전체 실적에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GA는 올해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에 주력한다. SGA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은 수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은유진 SGA 대표는 “통합보안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까지 여러 보안업체 인수합병과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생존과 성장을 조화해 오는 2013년 1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갖춘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올해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을 410억원과 81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410억원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약 32% 성장을 예상한 수치로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시장 확대 △융복합보안관제 솔루션 시장 선점에 따른 신규 매출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규정 발효에 따른 보안관제시장 확대 등을 고려해 전망한 것이다.

인포섹,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까지 국내 보안시장은 연평균 6.6%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보안시장이 모바일까지 확대되면서 사업기회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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