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또 미운오리 전락…3개월 수익률 -30%

입력 2011-10-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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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사회생했던 중국펀드가 또다시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94개 중국주식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31.55%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 급락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실제 중국은행과 부동산업체들의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급락했다. 홍콩시장의 경우 중국 본토와 달리 외국계 자금의 유출입이 자유롭고, 금융주 비중이 커 유로존 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중국 펀드지만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는 같은기간 -14.60%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국외 투자자들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홍콩 주식을 대거 팔면서 관련지수가 급락했다”며 “중국은행의 대차대조표에 기록되지 않은 대출과 사금융 등 중국 금융시스템의 위험이 두드진 것도 부담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펀드는 기간별 수익률이 3년 -13.90%, 2년 -18.74%, 1년 -30.38% 등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자산은 여전히 중국에 쏠려 있다. 실제 해외펀드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8월 말 현재 중국이 35.9%로 압도적으로 높다.

현대증권 김용희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에 투자한다면 신흥국 주식 중 자원 부국과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투자 비중은 축소해야 한다”라며 “대외의존도와 경기민감도가 낮은 중국본토펀드나 인도네시아, 인도펀드 등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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