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비금도. 육지에서 차로 두 시간, 다시 배로 한 시간을 더 들어가야 닿는 섬이다.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기상이 나쁘면 이동이 불가능하고, 야간에는 배가 뜨지 않는다. 이런 의료 취약지역에서 18년째 단 한 명의 상근 전문의로 진료를 이어온 사람이 있다. 이달 9일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할 최명석 신안대우병원 원장(65)이다.
‘김우중 의
60년 가까이 지역 의료 현장을 지켜온 위상양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83)은 지금도 휴대폰 벨소리를 꺼두지 않는다. 언제 환자가 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의료 공백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그는 이달 9일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위 전 원장은 “의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로 하는 의술이 아니라, 아픈 사람 곁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 2주기를 맞아 대우재단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찾아 포상한다.
대우재단은 9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올해 제정된‘김우중 의료인상’은 1978년 대우재단 출범부터 이어온 ‘도서·오지 병(의)원 사업’의 맥을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시상에서는 오동찬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