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주총회(주총) 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행동주의 펀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부분의 주주제안이 주총 표 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이 표 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내 및 사외이사’자리를 꿰 찼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22일 본지가 올해 정기주주총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연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부결했다. 장녀 미현 씨가 최대주주인 장남 구 전 부회장의 편을 들면서 구 부회장은 경영권 박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구 부회장 대신 선임된 사내이사는 미현 씨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다.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는 올해 6월까지로, 그 전까지 경영권...
법원, 서린상사 임시주총 소집 심리 시작법원 심리 결과 여부 이달 말 나올 듯주총 허가하면 고려아연이 경영권 확보불허할 땐 경영권 분쟁 장기화 불가피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려아연이 제기한 서린상사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청구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다. 법원이 심리 결과 임시주총을 허가하면 고려아연은 내달...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총 전 총 5명 중 사외이사 1명이 이미 임기가 만료됐으며, 그 후 주주총회에서 전인오 사외이사, 이영열 사외이사, 신용열, 송영호, 정민영 이사가 선임됐다.
이 중 신용열 이사, 송영호 이사는 투자를 조건으로 선임됐으며, 일자를 공란으로 비워 사임서를 받아 놓은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4월 15일 조용환 부사장이 사임서를 제출했고...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전날인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비공개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 씨와 구 씨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켰다. 반면 구 부회장은 포함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모두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6월까지다.
아워홈은 비상장사로, 지분 98% 이상을 4남매가 보유하고...
이 원장은 “지금은 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직접 주총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시대”라며 “앞으로의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은 주주가치 제고와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주주들과도 적극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주행동주의...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다시 승인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눈에 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6월 13일 열리는 주총에서 2018년 승인한 CE0 성과 보상안을 다시 투표 안건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사고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1분기 실적 손실이 적게...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다시 승인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눈에 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6월 13일 열리는 주총에서 2018년 승인한 CE0 성과 보상안을 다시 투표 안건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사고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1분기 실적 손실이 적게...
올해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인 1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기업은 922개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정기 주주총회 목적으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가 전년(858개사) 대비 7.5% 증가한 922개사로 집계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33억 주...
유틸렉스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로 안건을 처리했다. ‘정관 변경의 건(제2호 의안)’은 지난달 14일 합병을 결정한 아이앤시스템의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포함된 안건이다. 참석 주주 1602만4013주 중 1600만 935주(99.9%)가 안건을 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15일 주주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청사진을 내놓는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지난 12일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의 주주총회가 개최됐으며, 루닛에 의한 피인수 안건이 찬성 96.92%로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루닛의 볼파라 인수 계획안에 대해 승인한 바 있으며,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정당성 등을 2차로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를 거칠...
금융감독원은 주주제안권 행사현황과 주주총회 논의 결과를 주주총회 전후에 제출되는 정기보고서에 기재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재되는 내용은 △주주제안권 제기사실 △주주제안의 주총안건 채택 여부 등 처리경과 △주주총회 결과 및 논의내용 등이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로...
이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는 시장의 밸류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리츠 중 최초로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5월 정기 주총에서 재구조화로 실현할 이익을 특별 배당으로 결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해 특별 배당 금액을 확정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한국ESG연구소(KRESG)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까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은 66개사로, 전년 27개사 대비 늘었고, 분기 및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전년 53개사에서 92개사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정기주총 주주제안 수는 52개로, 전년 72개 대비 줄었다.
한국 ESG연구소는 “자사주 소각 기업의 증가는 금융당국에서 정책과제로 추진 중인...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진입한 임종훈 대표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동 대표이사 체제는 임시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주총에서 승리하면 그룹 경영에 전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3일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 대형비상장주식회사의 소유주식 현황 자료 제출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1300여 개사가 정기 주주총회 후 2주 이내로 해당 현황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직전 연도 말 자산 5000억 원 이상 혹은 사업보고서 제출대상이거나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 기업진단 소속으로서 자산 1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특히 크래프톤은 이사회 5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이들 모두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인재거나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네이버가 이 사무엘 인다우어스 창업자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케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
우리나라는 1998년 상법을 개정하면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기업이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출할 때 3% 이상(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은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집중투표제를 요청하면 해당 방식으로 투표해야 한다.
집중투표제는 국내에서 26년가량 시행 중이지만, 찬반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옵트 아웃(Opt-Out)’ 방식으로 도입된 집중투표제 특성상...
지난달 29일 흥국화재, 흥국생명, 코리안리를 끝으로 주요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별다른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재신임이 이뤄졌고 일부 보험사는 배당성향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큰 논란없이 통과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22일에는 DB손보...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도 국내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도입은 미미한 편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차원에서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내놓으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꺼리는 분위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총 50위 이내 상장사 중 집중투표제를 기업 정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