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법인 가동한 현대차, 남미 수요 성장 이끈다

입력 2014-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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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i10(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멕시코에서 1700여대를 판매했다. 멕시코법인(HMM)이 본격 가동되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멕시코 자동차협회(AM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멕시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0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해 멕시코 내 판매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상반기에 17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멕시코 시장 개척에 나섰다. 멕시코 현지 공략 차종으로 i10, ix35(국내명 투싼ix), 엘란트라(아반떼)를 선택했고, 법인장으로는 경쟁사인 토요타에서 근무한 임원을 전격 영입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크라이슬러 ‘닷지’ 브랜드의 판매망을 통해 소형차를 판매해왔다.

현대차의 멕시코법인 설립으로 남미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연간 100만대 이상 팔리는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은 160만대로 전년비 7.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시행이 예정된 ‘노후차량 운행 규제 제도’는 신차 구입을 큰 폭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년 이상의 차량은 주중 1일과 매월 토요일 운행금지, 15년 이상의 차량은 주중 1일과 매주 토요일 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멕시코 자동차판매업협회(AMDA)의 길레르모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신규 차량 판매가 2%가량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올 상반기 멕시코 시장에서 닛산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2만8000대로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브랜드로는 BMW(16%), 마쓰다(15%), 스즈키(10.7%), 아우디(10.4%) 등이었고, 반면 크라이슬러(-12.3%), 혼다(-11.7%), 벤츠(-8.3%) 등의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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