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 ‘우량 임차인’ 확보에 ‘사활’

입력 2014-04-04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서 ‘선임대 상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선임대 상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량 임차인’이란 경험이 풍부하며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매월 고정적으로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는 임차인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나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병원, 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우량 임차인 확보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상가 투자에 있어서 임대관리가 중요한 성공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임차인이 돈을 벌어야 임대료를 높게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매각 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분양업계도 ‘우량 임차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상가 활성화와 마케팅에 주는 효과도 큰데다 임대시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기 때문이다. 더불어 철저한 상권 검증과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매장을 오픈 하는 ‘우량 임차인’의 특성상 상가의 입지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상가는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송도 2호점이 오픈했고 지난달 19일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이 문을 열었다. 버거킹에는 오픈 첫 날에만 2000명 내외의 고객이 다녀갔으며 평일에도 점심시간이면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센투몰 분양관계자는 “스타벅스 입점 이후 메이저 업체들의 임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버거킹 오픈으로 상가 전체에 활기가 도는 것은 물론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센투몰은 스타벅스와 버거킹을 비롯해 다양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상가로 유명하다. 현재 투썸플레이스, 망고식스, 띵크커피 등 프렌차이즈 업체는 물론 유명 어학원, 컨벤션 뷔페, 뷰티살롱 라뷰티 코아 등도 들어선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분양 중인 ‘상봉동 이노시티’ 상업시설은 홈플러스와 엔터식스 등의 굵직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엔터식스는 2004년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왕십리역점, 동탄 메타폴리스 등에 입점해 패션몰의 신트렌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개발전문업체 에스비D&C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마곡 에스비타운’ 상가는 유명 휘트니스 센터 전문 프랜차이즈인 ‘스퀘어짐’ 직영점의 임대차 계약이 10년간 맺어져 있다. 더불어 롯데리아, 투썸플레이스, CU편의점, 이디야, 이철헤어커커 등 브랜드 매장은 물론 병원, 학원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입점을 확정 지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서 우량 임차인 확보가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임차인이 확보되어 있다 해도 현장방문을 통해 명확한 계약관계나 상권, 입지력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8,000
    • +0.49%
    • 이더리움
    • 5,316,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62%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4,100
    • +0.69%
    • 에이다
    • 628
    • +0.16%
    • 이오스
    • 1,128
    • -0.7%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81%
    • 체인링크
    • 25,960
    • +2.16%
    • 샌드박스
    • 60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