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전문] “국내 수출·소비 증가세…미국 경기 회복세 뚜렷”

입력 2014-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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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8개월째 동결됐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 수출 및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고용 면에서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총생산(GDP) 갭의 경우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또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1월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및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하락폭 확대 및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에 기인하여 전월의 1.2%에서 1.1%로 소폭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0%에서 1.9%로 소폭 하락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전월과 같은 오름세를 나타내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엔화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영향받으면서 상당폭 낮아졌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이 교차하면서 소폭 상승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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