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대북정책, 북한 협력 중요…도발·위협 거둬야”

입력 2013-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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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의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대북정책은 이론보다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그 시작은 같은 민족인 우리를 향한 도발과 위협을 거두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전제로, 우리 정부가 경제문제를 푸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맞고 있고, 북한 내부 동향 역시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후세 사가들이 이 시대를 격랑의 시대로 규정할지 모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성택 처형’에 따른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 “북중관계를 소원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북측이)군부 중심의 대외 강경파가 발호하고, 김정은의 전략적 능력부족, 변덕·과잉으로 한국과 미국과의 갈등, 중국으로부터의 고립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내년 남북관계에 대해 “김정은 권력과 북한 내부의 잠재적 불확실성, 불안정의 지속으로 현재와 같은 교착국면을 벗어나 정상화를 향한 본격적인 관계개선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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