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쥬니퍼홀에서 르노삼성자동차 투자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의 방한 계획이 연기됐다. 일본에서의 그룹 차원의 중요 현안 발표로 인해 이날 방한하려던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곤 회장은 방한 당일인 이날 새벽 방한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곤 회장이 갑작스럽게 그룹에서 중대 사안을 발표해야 할 일이 생겼고 박 대통령의 르노 본사 방문 일정까지 겹치면서 방한을 연기하게 됐다”며 “방한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연기한 것으로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곤 회장이 일본에서 주요 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곤 회장은 닛산의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오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곤 회장은 이날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전기차 SM3 Z.E. 1호차 전달식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질 노만 부회장은 한국에 예정대로 입국, 곤 회장 대신 기자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곤 회장의 방문 취소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SM3 Z.E.의 출시가 이번 글로벌 본사 회장의 방문으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