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아이폰 팔아도 소용없다”

입력 2013-10-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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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했으나 지난달 가입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NTT도코모는 일본 주요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았으나 경쟁사인 소프트뱅크와 KDDI의 공세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자 지난달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했다.

NTT도코모는 지난 9월 6만6800명의 순가입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27만700명을, KDDI는 23만27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초 애플은 아이폰5의 후속모델인 ‘아이폰5S’ 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5C’등 2가지 모델을 선보였으며 도코모는 9월20일부터 일본 내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판매 도입에 대한 회사의 기대는 컸다. 회사는 주력상품을 소니와 삼성의 제품 대신 아이폰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NTT도코모가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애플과의 경쟁을 의식해 아이폰 판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회사는 ‘디마켓’(dmarket)이라는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튠즈와 음악과 뮤직비디오 영화 등 온라인 미디어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모리 에이지 BCN 애널리스트는 “도코모는 기존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TT도코모는 지난달 기준 618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3900만 명으로 KDDI가 그 뒤를 이었다. 소프트뱅크는 3400만 명으로 가입자 기준으로 이동통신업계 3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코모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하지만 신규가입자 증가율은 이들 중 가장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입자 수 감소 소식으로 회사의 주가는 오후 들어 1% 가까이 하락했다. 소프트뱅크와 KDDI는 각각 3.50%,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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