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우리증권 인수 검토"

입력 2013-07-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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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장기적으로 분사방향으로 가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2일 언론을 통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인수로 얻는 효과 △재정적·정서적 환경 △가격의 적정성 등 3가지를 고려해야 할 요소로 제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하지만 임 회장은 농협금융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줄 부가가치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정부 계획이 발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구체적인 검토나 의사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아니다"고 덧붙여 인수전 참여를 심사 숙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어느 금융지주사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지주사의 시너지를 얻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하며 은행업이 80% 가량 차지해 이 비중을 낮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농협금융에도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중 매각 절차가 개시된다. 우리금융은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자산운용 등 증권계열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특히 우리금융 증권계열의 경우 KB금융도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우투증권을 놓고 농협금융과 KB금융이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임 회장은 우리카드와 외환카드 등 은행들의 카드사 분사와 관련해 "농협은행도 카드사를 분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 계열사들이 '정착'의 단계를 넘어 '경쟁'의 단계로 올라서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신·경 분리에) 적응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야 한다"며 "(계열사에) 전문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되, 그에 상응해 경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최근 금융권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는 것을 두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혁신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어렵다고 위축되기보다는 위기에 대비해 방어벽을 충실히 다져놔야 한다"며 "위기 때 공세적으로 나왔던 곳이 결국 선도적인 금융기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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