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매수’ 연기금, 뭘 사고 팔았나?

입력 2013-01-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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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변동장세에서도 묵묵히 ‘사자’에 나서며 증시 방어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올들어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을까.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연기금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5256억원의 물량을 사들였다. ‘뱅가드 리스크’에 5000억원을 쏟아낸 외국인에 견줘 수급균형을 맞춘 것이다.

이 기간동안 연기금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낸 업종은 금융업이었다. 3주간 3236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아울러 통신, 보험, 전기자스, 증권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업황악화에 실적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유통,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삼성생명을 1106억원 순매수했다. 세법개정으로 비과세 상품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단숨에 주가 10만원을 넘어서며 공모가(11만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요금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978억원이나 사들였다. 아울러 현대차(897억원), SK텔레콤(879억원), KT(779억원), POSCO(594억원), 삼성증권(588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 애플주문 축소 우려감 등 온갖 악재에 휩싸인 SK하이닉스는 696억원 팔아치웠다. 단기급등으로 가격이 높아진 삼성전자도 641억원 팔았다. 이 밖에 기아차(619억원), 롯데쇼핑(566억원), NHN(445억원), 삼성전기(409억원), 현대위아(38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294억원)가 순매수 1위에 올랐다. LED 업황 회복에 따른 올해 실적개선기대감이 유효했다. 이 외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4억원), CJ E&M(123억원), 파라다이스(103억원), SK브로드밴드(55억원), 이녹스(54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다음은 검색광고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를 우려한듯 286억원 팔아치웠다. 멜파스(118억원), 셀트리온(106억원), 인터플렉스(91억원), 컴투스(61억원), 플렉스컴(52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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