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ㆍ스포츠 10대 결산] 싸이 말춤으로 하나된 지구촌… 1억 관객 중흥기 연 스크린 스타들

입력 2012-12-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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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10대 뉴스

▲(사진 왼쪽부터) 송중기,수지,에이미,강호동,김동률,김기덕,김재철,손현주,싸이,이병헌.
◇싸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은 올해 K팝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사에 충격 그 자체였다. 싸이는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로 불과 몇 달 사이에 ‘국제 가수’ 타이틀을 얻었다. ‘강남스타일’ 열풍을 타고 MTV 유럽뮤직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했으며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에서도 뉴미디어상을 거머쥐었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HOT)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영국 UK 싱글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에 랭크됐다.

◇이병헌

1000만 관객 동원의 히어로 김윤석과 이병헌의 활약으로 한국 영화가 올해 사상 처음 연간 1억명 관객을 넘어섰다. 김윤석과 이병헌은 각각 ‘도둑들(1302만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230만명)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9편의 영화가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 영화 흥행을 견인했다. 올 한해 한국 영화는 첫 1억 관객 동원, 멜로영화 기록 경신(늑대소년), 한국 영화 최다 관객 동원(도둑들) 등 눈부신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화 다양성 훼손, 교차상영으로 대변되는 대형 배급사의 독과점 폐해도 컸다.

◇김기덕

지난 9월 8일 김기덕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처음이다. 김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김동률

1990년대 복고를 빼놓고 2012년 대중문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 1990년대 대학시절의 첫사랑을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OST로 사용되면서 그 시절을 보낸 이들의 향수를 불러왔다. 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이어져 젝스키스, HOT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응답하라 1997’에는 실제 HOT의 토니안·문희준,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알이에프, 김동률 등 가수들이 속속 복귀하는가 하면 그 당시 가수들이 모여 ‘청춘나이트’ 등의 복고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수지

영화 ‘건축학개론’이 촉발시킨 것은 1990년대 복고뿐이 아니다. 인스턴트 사랑 시대에 우직하게 첫 사랑을 지켜내거나 추억하는 것에 향수를 느낀 대중은 첫사랑 코드에 열광했다. MBC ‘해를 품은 달’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가인이 첫사랑의 아이콘이 되는 듯 했으나 영화 ‘건축학개론’이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수지가 첫 사랑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첫사랑 코드는 다시 드라마‘사랑비’,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첫사랑’으로 이어졌다. 하반기 영화 ‘늑대소년’으로 다시 한 번 지고지순한 사랑이 주목을 받으면서 첫사랑 코드는 2012년을 강타했다.

◇에이미

연예인들의 약물, 성추행 등 추문이 쉴 새 없이 미디어를 장식한 한해이기도 했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및 체포 사건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방송인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에이미로 촉발된 연예계 프로포폴 조사는 가수 H와 P로 이어졌다.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프로포폴을 맞고 사망한 여성이 연기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4월에는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모 대표의 소속 연예인 상습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다.

◇강호동

스타들의 안방 복귀도 속속 이뤄진 한해다. 지난해 9월 세금 탈루 의혹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강호동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로 돌아왔다. 강호동의 복귀로 다소 침체에 빠졌던 예능계가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과거 위안부 발언이 문제가 돼 방송가를 떠나야 했던 김구라도 복귀해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준기 주지훈 김남길 강동원 현빈 등 스타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대거 복귀해 드라마와 영화로 팬들을 만났거나 만날 예정이다.

◇손현주

손현주로 대변되는 실력파 연기자들의 발돋움이 눈길을 끌었다. 손현주는 SBS 드라마 ‘추적자’로 명실공히 원톱의 주연으로 인정받았다. ‘추적자’는 거대 권력에 맞서 딸의 죽음을 밝히는 형사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로 화제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거머쥔 작품이다. 손현주는 ‘추적자’를 통해 올해 12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K드라마스타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런가 하면 MBC ‘골든타임’의 이성민도 스타로 탄생했다. 이성민은 오랜 연극 생활과 단역, 조연을 거쳐 ‘골든타임’을 통해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송중기

송중기로 대변되는 2012년 꽃미남 스타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상반기 안방극장을 MBC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이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송중기가 견인했다. 두 사람은 각기 영화 ‘도둑들’과 ‘늑대소년’으로 스크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수현과 송중기는 대중문화의 왕성한 소비층으로 등장한 30대 이상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김재철

MBC 170일, KBS 90일… 올해 지상파 방송국의 파업 일수다. 연초 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 파업이 장기화되자 MBC는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마저도 24주 동안 결방하는 등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맞이했다. 파업 여파로 방송 사고가 잦았고, 이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KBS 역시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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