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삼성전자 CDS 프리미엄 격차 사상 최고

입력 2012-09-27 11:25 수정 2012-09-27 1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전자업계의 간판인 소니와 삼성전자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 격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신용시장협회(CMA)에 따르면 26일 소니와 삼성의 5년만기 회사채 CDS 프리미엄 격차는 전날보다 23베이시스포인트(bp) 확대한 379bp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소니의 부도 확률이 삼성전자에 비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다.

지난 25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소니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소니의 CDS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소니의 CDS 금리는 430bp로 단숨에 147bp가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CDS 금리는 6월 이후 30~54bp 범위에서 움직이다 최근 36bp로 떨어졌다.

소니를 비롯해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체들은 달러에 대한 엔고와 아시아 기업들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는 기업 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는 지난 25일 소니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과 장기 선순위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BBB 등급은 S&P의 투자적격 등급 최하위에서 두 번째다. 소니의 단기 회사채 신용등급은 ‘A2’로 유지됐다.

S&P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주력인 가전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내년 3월 끝나는 2013 회계연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S&P는 “회복 조짐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소니의 신용등급은 추가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NP 파리바의 나카조라 마나 신용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는 양사의 CDS 프리미엄 확대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23,000
    • +1.76%
    • 이더리움
    • 5,325,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0.93%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0,900
    • -0.22%
    • 에이다
    • 632
    • +0.16%
    • 이오스
    • 1,138
    • +0.18%
    • 트론
    • 157
    • -1.26%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29%
    • 체인링크
    • 25,320
    • -1.21%
    • 샌드박스
    • 640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