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도 패닉…식량대란 공포까지

입력 2012-07-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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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상품시장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원유에서부터 구리, 면화 등의 상품 가격은 지난 2월 하순 이후 평균 9% 하락했다.

원유(WTI 기준) 가격의 경우 2개월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지만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일(현지시간) 배럴당 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면화 가격은 올들어 22% 떨어졌고 미국산 열연강판 가격은 최근 2개월새 13% 내렸다.

몇 개월 전까지도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했고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중국 경제도 견조해 원자재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재고가 늘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는 사실도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리는 배경이다.

투자회사인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원자재 대부분이 공급 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상품위기관리컨설턴트업체인 웨인스콧 코모더티의 폴 쉘맨 사장은 “최종 수요는 공급만큼 없다”면서 “수입이 증가해도 판매로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상 기후로 식량대란 공포마저 엄습하고 있다.

미국 주요 곡창지대인 일리노이주와 인디애나주에서는 최근 수 일간 기온이 38℃를 넘었다.

이 여파로 작황 부진이 우려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2일 11월물 대두 가격은 장중 한때 부셸(약 27kg)당 15.42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3.3% 급등한 부셸당 6.56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7달러선에 근접했다.

미국 국립기상센터 일리노이 지국의 맷 반스 기상학자는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며 “폭염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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