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약관대출 가산금리 ‘찔끔’ 인하 눈총

입력 2012-05-11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명보험사들이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인하 폭이 기대에 못미쳐 눈총을 받고 있다. 당초 최고 3.75%까지 치솟았던 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율이 1%P 이상 될 것이라도 예상했으나 실제 인하 폭은 평균 0.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올 4월까지 가산금리를 낮추기로 했지만, 경쟁사 눈치보기 작전을 펼치느라 아직 가산금리 조정을 하지 않은 곳도 상당수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0.2~0.6%p, 대한생명은 0.25%p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인하했으며 알리안츠·신한·KB·미래에셋·하나HSBC생명 등이 0.5%p, 우리아비바생명과 동양생명은 0.25%p,라이나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1%p와 0.85%p 가산금리를 내렸다.

반면 교보생명과 ING·푸르덴셜·메트라이프·현대라이프·KDB·IBK연금·AIA·동부·PCA·ACE·카디프생명 등이 여전히 최고 3.15%의 가산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약관대출의 경우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음에도 가산금리가 높아 고금리를 적용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생보사 전체의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2.0~3.15%포인트 수준으로 은행권 예·적금 담보대출 가산금리 1.25%포인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과 보험사의 가산금리 격차가 더 벌어진 이유는 은행권의 경우 금감원 권고에 따라 이미 작년말에 가산금리를 1.5%포인트에서 1.25%포인트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 손해보험사들 역시 같은 이유로 가산금리를 1.7% 포인트 수준으로 내렸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현재의 시장금리만을 얘기하며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낮추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확정금리형 상품의 경우 예정이율이 10% 가까이되는 상품도 있어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해야 역마진이 안나는 상황”이라며 “금리가 높은 것은 90년대 판매된 확정형 고금리 상품 판매에 따른 영향이 큰데, 실제 이같은 최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비트코인 떨어지니 알트코인 불장 오나…"밈코인 도미넌스는 하락 중" [Bit코인]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2: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80,000
    • -0.38%
    • 이더리움
    • 4,955,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552,500
    • +0.36%
    • 리플
    • 691
    • -0.58%
    • 솔라나
    • 187,500
    • -0.53%
    • 에이다
    • 546
    • -0.18%
    • 이오스
    • 815
    • +0.74%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32%
    • 체인링크
    • 20,150
    • -0.35%
    • 샌드박스
    • 472
    • +2.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