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또 안철수 공격… “서울대 정교수 특채 규정 어긋나”

입력 2011-11-30 14:17 수정 2011-1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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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쉬었던 안철수 공세의 고삐를 다시 좼다.

강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김미경 부부의 서울대 정교수 임용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는 2011년 6월1일, 8월1일자로 안철수, 김미경 교수를 각각 신규 임용했고, 이는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부부가 동시에 정교수로 특별 채용되는 기이한 경우”라며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임용 첫 해부터 단 하나의 강의도 개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가 안철수, 김미경 교수의 정교수 특채를 승인한 것은 절차와 근거를 무시한 명백한 특혜이자 상식을 이기는 특권행위”라며 “서울대 오연천 총장 측에 (두 사람에 대한) 임용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해명이 적절치 못하거나 문제점이 밝혀질 경우 안철수, 김미경 교수의 특채로 인해 탈락된 피해자들과 ‘임용처분취소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신적 손해를 입을 학생 및 학부모들과 ‘위자료청구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회견 직후 ‘왜 계속 안 교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안 교수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예비정치인의 불펜도 아니고, 서울대 온실에 숨어서 정치를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대는 부부가 정교수로 특별 채용된 사례는 안 교수 부부가 처음임을 인정했다.

서울대는 대신 “안 교수의 경우 임용 이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강의를 담당하고 있지 않으며 내년 1학기부터 과목을 신설해 강의할 예정”이라며 “김미경 교수도 8월1일자 신규 임용돼 2학기에 강의 과목을 신설하지 못했고, 내년 1학기부터 과목을 신설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안 교수 부부가 임용 첫 해부터 단 하나의 강의도 개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그가 적시한 것처럼 두 사람은 올해 6월과 8월 각각 임용됐기에 1학기 강의 개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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