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예금자끼리 정면충돌

입력 2011-09-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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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풀어라” 5000만원 미만 예금자 집단행동

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미만 예금자들이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의 점거 농성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미만 예금자 40여명은 전날 부산시청 앞에서 첫 집회를 갖고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부산 동부경찰서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가 초량본점을 5월초부터 4개월 가량 점거 농성하면서 법적 보호 대상이 되는 5000만원 미만 예금도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 경찰 관계자들에게 점거 농성에 대해 보다 단호히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민사적인 문제라 예보가 우선 대응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기면 경찰이 나중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이하 예금자 모임’에는 1000여명이 가입한 상황이다. 전체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13만명 가운데 12만명이 5000만원 미만 예금자다.

카페 개설을 주도한 예금자 김모씨(58세)는 “이렇게 저축은행이 문 닫는 경우가 생기면 5000만원까지만 보상해준다는 게 법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그 이상을 다 보상해달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라며 “국회의원들이 동정심에 법을 어기는 법을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처럼 집단 행동에 나선 이유는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으로 예보 실사가 중단돼 부산저축은행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영업정지를 당한 8개 저축은행 가운데 삼화·부산2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은 이미 매각돼 영업을 재개했다. 대전·전주·보해저축은행도 예보 소유의 예쓰·예나래저축은행에 합병돼 추석 전에 5000만원 미만 예금 전액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은 2000만원의 가지급금만 받아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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