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 연장 협상이 타결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8일 “계약 연장 협상이 마무리돼 오늘 오전 이사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안은 증시가 마감되는 오후 3시 이후 공시를 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를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금융당국의 승인이 미뤄지면서 지난 5월24일 이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양측은 최초 계약에서 가격 등 조건을 변경하는 수정계약을 통해 6개월간 지분매매계약을 연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최근 론스타가 고액배당을 통해 외환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 기업가치가 하락한 점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의 보통주 1주당 1510원의 분기배당에 따라 4969억원의 현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