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2년만에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6월 각각 0.8%, 0.3% 하락한 뒤 2년1개월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2% 상승하면서 19개월 연속 올랐다. 상승폭은 전달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출하 단계에서 가격수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최대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과실이 올랐으나 채소가 내려 전달 대비 1.1%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4% 올라 전달 상승률(3.7%)을 크게 넘었다.
공산품은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내렸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올랐다.
서비스의 경우 금융·운수서비스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2.1%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지난 5월부터 오른 도시가스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5%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