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카다피, 서방국 테러에 나설수도"

입력 2011-03-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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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연합군의 공습으로 궁지에 몰린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서방국가에 대한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고위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 "카다피가 위험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 정보 당국이 카다피의 서방국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다피는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 103기를 날려버리는 등 기왕에 테러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의 불안정성을 가속화 하기 위해 자신의 적대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최근 튀니지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카다피는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권력을 유지할 경우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카다피가 국내 내전 또는 해외 테러를 위해 비재래식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대테러 관리들은 카다피가 현재 권력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다피가 테러에 나선다 해도 알카에다 조직과 손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최근 몇년간 카다피의 정보기관은 미 중앙정보국(CIA)을 도와 북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소탕작전에 도움을 줬으며 원리원칙에 충실한 알카에다도 동맹을 쉽게 바꿔온 카다피와 공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카다피가 최근 서방 침략자들이 리비아를 점령하려 한다면서 반서방 발언을 쏟아내며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게 은근한 화해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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