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물' 핌코 미국을 버리다

입력 2011-03-10 09:44 수정 2011-03-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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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미국 국채 2369달러 전량 매각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가 미국 국채를 전량 매각했다.

핌코의 토털리턴펀드가 지난 1월말 보유한 미국 국채 2369억달러를 2월말 전량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털리턴펀드가 털어낸 미국 정부와 관련된 채권에는 서로 다른 만기의 국채는 물론 물가연동채권(TIPS)과 금리 스왑, 국채 선물 및 옵션, 미국 연방예금공사가 보증하는 회사채까지 포함됐다.

이 펀드는 이미 지난 1월에 미국 정부와 관련된 채권 비중을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현금과 다른 선진국 채권 비중을 높였다.

이 결과 토털 리턴 펀드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1월말 119억달러에서 2월말에는 545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여러 차례 "채권 강세장은 끝났다"고 밝히며는 주식 전문 애널리스트를 대거 영입, 주식 투자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핌코는 주식 펀드 확대를 위해 주식 투자 전문가 7명을 영입했다. 이머징마켓 주식팀 애널리스트 3명, 트레이더 3명, 그리고 가치주 애널리스트 1명을 뽑아 주식관련 펀드 운용을 강화했다.

현재 핌코의 자산운용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 정도. 자금 운용을 총괄하는 그로스 CIO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미 국채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대신 핌코는 지난 12월부터 우선주, 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증권에 자산을 10% 이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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