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알카에다, 미 금융기관 테러 가능성 있다"

입력 2011-0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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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 당국은 알-카에다가 앞으로 월가(假) 금융기관들을 공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안상 취약점을 점검할 것을 최근 몇 주 사이 각 은행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미 안보당국자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뉴욕경찰청은 예멘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의 위협성 성명 내용과 소포폭탄 등 테러 수법 등을 토대로 최근 은행에 이같이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이 같은 위협 가능성은 AQAP의 성명과 과거 테러공격 사례를 토대로 도출됐다"며 "물론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그들의 폭력적 의도에 대한 경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출신의 미국 국적 급진주의 성직자 안와르 알-올라키는 지난 1월 AQAP의 영문 온라인 매체 '인스파이어'에 올린 글에서 "전장에서 비(非) 이슬람 신자들의 자산을 활용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특정 금융기관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기와 내용으로 미뤄 미국의 '돈줄 죄기' 전략으로 자금난에 봉착한 알-카에다가 월가 금융기관을 공격해 난국을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9ㆍ11테러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비상사태 대응 태세가 한층 끌어올려진 상태라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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