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년반만에 1만2000선 돌파…美경기회복 탄력

입력 2011-02-02 07:34 수정 2011-0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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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5%↑ㆍS&P500 1.67%↑ㆍ나스닥 1.89%↑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년 반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선과 1300선을 각각 돌파했다.

이집트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 소식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였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8.23포인트(1.25%) 상승한 1만204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도 21.47포인트(1.67%) 오른 1307.59를, 나스닥지수는 51.11포인트(1.89%) 뛴 2751.19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2008년 8월28일 이후 처음으로 1300선을 넘어섰다.

최근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이집트 사태가 완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로 전월의 58.5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 제조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3.5를 밑도는 수치로,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최우선 순위가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점에서 제조업 확장세의 둔화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집트 군부가 약속대로 시위대에 대해 무력진압을 하지 않아 소요사태가 폭력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여기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곧 밝힐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로 이집트 사태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1월 유로존 제조업지수(수정치)가 전달보다 상승한 데다 유로존의 구제기금이 재정난에 빠진 나라의 국채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달러화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경제지표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주가 상승을 도왔다.

배송전문업체인 UPS와 화이자 등의 기업실적 호재도 장 초반부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UPS(+4.2%)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화이자(+5.5%)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프리포트맥모란과 알코아도 강세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중심으로 금융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BOA 산하의 메릴린치를 MBIA가 고소한 소송에서 MBIA의 고소가 기각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튜어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매튜 디필리포 리서치 책임자는 “지속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재료가 있다”며 “기업 실적도 양호하고 중국 당국은 인플레 억제에 고전하고 있지만 경제는 더욱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다"며 "채권이나 현금과 비교해도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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