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감세연장 불투명에 혼조

입력 2010-12-10 06:29 수정 2010-12-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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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2%↓, 나스닥 0.29%↑, S&P 0.38%↑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보합권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민주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안 합의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미 3위 화학업체 듀퐁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만1370.0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포인트(0.29%) 오른 2616.6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3.00으로 4.72포인트(0.38%)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한 42만1000건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2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4주 평균도 전주에 비해 4000건 줄어든 42만7000건으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기존 실업수당 수령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 수도 전주 대비 19만1000명 감소한 409만명을 기록했다.

마이클 스트라우스 코먼펀드 상무는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기후퇴 이후 가장 회복이 더뎠던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증시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정책 연장안에 거부하기로 결의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민주당 하원들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감세정책 연장안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거부하기로 했다.

듀퐁이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을 3.30~3.60달러로 잡아 월가 기대에 못 미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주당 3.46달러 순익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경기회복세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42%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가 1.37% 올랐다.

AIG는 미 재무부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에 13.17% 폭등했다.

미 재무부는 전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AIG 우선주를 내년 3월15일까지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실적 호조 전망에 3.52% 뛰었다.

반면 미 3위 화학업체 듀퐁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1.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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