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왜 유지했나?

입력 2010-10-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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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추가하락 부담 된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시점에서의 금리인상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를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금통위는 결정문을 통해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는 미국 등의 경기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주요국 경기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또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 글로벌 환율여건 변화, 유럽국가 재정 문제 등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물가와 관련해서는 “농산물가격 급등 등으로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앞으로 경기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측면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금융시장 동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과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됐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또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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