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취업문,,자신에게 맞는 취업전략 세워야

입력 2010-10-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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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질문에도 솔직히” … 대안 및 연구방법 함께 제시해야

온ㆍ오프라인에는 채용정보와 구직을 위한 조언이 넘쳐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립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구직자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다. 확실한 길라잡이가 될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한 때다.

이에 본지는 취업포털 커리어의 한정숙(이하 한), 황필자(이하 황) 취업 컨설턴트를 만나 하반기 취업동향과 서류·필기·면접 등 각 전형을 잘 치르기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취업포털 커리어 한정숙 선임연구원

▲취업포털 커리어 황필자 선임연구원

- 하반기 취업 트렌드는?

△(황) 스마트폰 열풍으로 전기ㆍ전자ㆍ정보통신분야는 물론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관련 생산직 등 관련 분야 채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유통ㆍ무역 업종의 신규채용도 상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직종은 단연 영업직이 강세일 것으로 보이며 전기전자 기술직ㆍ금융사무직ㆍ서비스직 등이 유망하다.

- 구직자들이 기업에 지원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황) 힘들게 취업에 성공해 신입사원이 됐지만, 설문조사 결과 신입사원의 70%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직자들이 생각했던 회사나 직무에 대한 모습이 실제 회사생활이나 직무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본인의 적성ㆍ흥미ㆍ직업가치 등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는 회사나 직종에만 귀 기울인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본인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무인지, 그 일을 통하여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우선 정립한 다음 지원해야 취업 성공뿐 아니라 일을 통한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구직의 첫 단계인 서류전형 통과부터 쉽지 않다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입사 후 5년 이내에 수행하게 될 업무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그동안 쌓은 스펙이나 경력과 연관시켜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황) A4용지 한 두 장에 본인의 역량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므로 가족사항이나 경험 등을 구구절절 나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다른 구직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로 승부를 걸어보면 어떨까. 남들이 다 쓰는 얘기 말고, 대단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나를 가장 잘 보여주면서도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에피소드를 우선 찾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본인의 경험을 충분히 돌이켜보고 나서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에피소드를 추려 작성한다면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다.

- 기업마다 문제 유형도 다르고 범위도 워낙 넓으니, 구직자 입장에서는 필기시험을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할 것 같다.

△(황) 인ㆍ적성 검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춰 답을 고르다 보면 허구 척도가 ‘보통이상’으로 나와 신뢰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신입이 지원 업무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본인의 전공이나 지원 분야의 현재 이슈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정리된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체크하는 것도 기본이다.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관심 있게 뉴스를 살펴야 한다. 특히 사회적 문제나 이슈가 지원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을 정리해 둔다.

- 면접을 준비하는 팁이 있다면?

△(황) 보통 구직자들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따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면접은 서류전형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유리하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떠올렸던 에피소드 중 자기소개서에 적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성취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해보자. 자신의 강점과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구직자라면 어떤 질문이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의면접을 촬영해 보면서 자신만의 습관적인 태도나 발음 등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한)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는 면접의 특성상 첫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 분야에 걸맞은 옷차림 점검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시선처리, 경청하는 자세,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항상 신경써야 한다.

혹시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잠시 생각해 본 후 솔직하게 모른다고 시인하는 것이 답변을 하려다 중간에 말이 끊기는 것보다 훨씬 좋다. 단, 모른다고 답변할 때는 그것을 어떻게 알아내고 극복할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구직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한) ‘스펙’은 다소 낮지만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당당히 합격한 구직자를 여러 명 보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열정이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목표하는 기업을 향해 희망과 열정을 버리지 않고 현재 상황과 목표치와의 차이를 차근차근 줄여나가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합격 후 입사 전 기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황) 회사에 대한 정보를 가급적 많이 알아보고 구직활동 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직무에 대한 실제적인 사항을 기취업자를 통해 파악하면서 전공 공부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입사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간을 계획해 규칙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한) 입사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보완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입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일을 배우는 기간, 업무 수행에 익숙해지는 기간,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나가는 방법, 경력 관리 기간, 몇 년 이내의 발전적 모델’ 등 단계별 목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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