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플업계, 해외선 귀빈ㆍ홈에선 푸대접

입력 2010-09-30 08:25 수정 2010-09-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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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ㆍ유통망 미비로 이익확보 어려움

중국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개발업체들이 자국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어플 개발업체들이 현지에서 자사의 프로그램 불법 복제 및 유통망 미비 등으로 이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개발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사용되는 어플의 최대 공급처로 부상했다.

한 어플 개발업체 관계자는 “어플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중국 개발팀에 매우 적합하다”면서 “컴퓨터와 아이폰만 있으면 아이폰용 어플을 개발할 수 있고 비용도 100달러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중국 개발업체는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베이징 소재 레쿠미디어는 페이스북에서 월 6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가상 농장운영 게임 ‘선샤인 랜치’를 개발했고 일본과 한국에도 인기 어플 게임을 공급했다.

중국 개발업체들은 현지 시장 개척의 어려움으로 유통망의 미비를 꼽았다.

애플의 어플 다운로드 사이트인 앱스토어는 언어 및 결제시스템 문제로 중국에서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

중국 사용자들은 영어로 된 앱스토어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결제시스템도 달러화와 위안화 결제가 모두 가능한 신용카드를 요구하고 있어 앱스토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의 SNS 및 포털업체 등은 어플 개발자들에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어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일반적으로 어플 판매액의 30%만 받는 반면 중국의 SNS나 포털업체들은 50~60%의 판매액을 가져간다.

베이징 소재 어플 게임 개발업체 9thQ의 스웨이싱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은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가졌지만 아직 시장이 미성숙해 많은 개발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현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플랜츠 vs. 좀비’와 ‘비쥬얼드’ 등 인기 어플 게임 제작업체 팝캡게임스는 중국에서 조만간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SNS 게임업체인 징가는 올해 초 베이징의 SNS 게임업체 XPD미디어를 인수했다.

개발자들은 3G 등 초고속 이동통신의 도입과 이달 초 출시된 아이패드 및 아이폰4가 중국의 유료 어플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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