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입주 1만2000여가구 ..'올해 최대'

입력 2010-05-08 13:40 수정 2010-05-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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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 구하느라 골치를 썩던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새집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역 일대로 물량이 풍성해 전셋집을 구하고자 하는 수요자라면 미리미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단지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겠다. 6월에는 전국에서 45개 단지, 총 2만27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10년 6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2만27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5월(2만2529가구)에 비해 2259가구 감소한 수치. 하지만 수도권은 입주물량은 대폭 증가했다.

실제로 시도별로는 서울 3914가구, 경기 7643가구, 인천 884가구로 모두 지난 5월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2010년 6월 전국 입주 물량(스피드뱅크)

특히 강북지역으로 물량이 집중됐었던 서울은 한강이남 지역으로도 신규 물량이 배치되면서 그간 이어지던 입주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인천 역시 전 달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주로 경기는 남부를 중심으로 입주를 맞을 것으로 보이며 인천은 청라지구 내 1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2441가구, 전국 물량대비 약 61%가량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달 물량(1만324가구)보다 2117가구, 20.5%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지역은 지난 5월(2680가구)보다 1234가구 늘어난 3914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대단지는 많지 않지만 중소형 규모의 11개 단지가 고른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로 한강 이북지역으로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강남권에도 오랜만에 새집이 출시된다.

강남구 역삼동에는 재건축 아파트인 진달래2차가 막바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강남지역은 신규 물량이 넉넉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강남으로의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6월 중에 전셋집 구하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다. 향후 강남3구 내에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인 삼호가든1,2차를 제외하곤 뚜렷한 예정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강북지역으로는 성북구, 은평구 등 주요 사업지에서 줄줄이 신규 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성북구에는 길음뉴타운 내에 1497가구로 이뤄진 대 단지가 준공된다. 은평뉴타운에서는 3지구 내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겠다.

경기에서는 남부 지역에 많은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단지수도 19개로 넉넉하고, 500가구 안팎의 중소형 급 단지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다.

성남, 수원, 용인시는 각각 3개 단지씩 총 9개 단지가 준공된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길었던 입주랠리가 거의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현재는 입주예정단지 2개를 남겨주고 있는 상황으로 올 6월 A6-1블록과 2011년 A20-2블록에서 마지막 입주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북부에서는 파주 교하신도시 내 2개 단지가 눈에 띈다. 면적 80~150㎡의 다양한 구성으로 총1582가구가 배출되는 이들 단지는 파주일대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6월 입주하는 단지들의 면적 별 분포를 살펴보면 99㎡(30평형)대와 132㎡(40평형)대의 분포가 두드러진다. 특히 99㎡(30평형)대는 전체 물량의 45%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132㎡(40평형)대가 35%, 165㎡(50평형)대 이상의 대형면적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99㎡(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면적은 전체 물량의 총 95%가량을 차지하겠다. 66㎡(20평형)대는 약 5%의 수준을 보였다. 반면 66㎡(20평형)대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는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7829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는 지난 5월(1만141가구)보다 2312가구 감소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39%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로 충청권에 대단지가 밀집돼 있고, 강원도와 전라도에는 신규 물량이 없다.

월별 지방 입주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6월 물량이 2분기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1만1519가구를 선보인 지난 4월에 입주가 가장 활발했고 이어 3월과 5월에도 1만 가구 이상이 집들이를 시작했다.

세부적으로 6월 지방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충남(2개 단지, 2212가구)이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고, 뒤이어 울산(4개 단지, 2077가구), 경남(3개 단지, 1461가구), 대구(2개 단지, 1068가구), 광주(2개 단지, 875가구), 부산(1개 단지, 136가구)순이다.

강남구 역삼동 재건축 아파트인 진달래2차는 다가오는 6월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다. 당초 5월 말에 입주 예정이었으나 전체 464가구 중 24가구가 후분양되면서 입주일자가 6월 초로 변경됐다. 단지는 총 5개동, 22~34층으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도성초, 역삼중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마련돼 있다. 면적은 83~154㎡로 구성돼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길음뉴타운8단지는 길음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규모는 24개동, 7~26층, 총1497가구로 이뤄진 대 단지이다. 교통여건으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로 길원초, 미아초, 숭덕초, 영훈중, 은주중, 대일외고, 영훈고 등이 마련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용이 가능하며 북한산국립공원 및 개운산공원도 인접해 있다. 면적은 80~145㎡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위치한 청라자이는 19개동, 10~20층, 총 884가구로 면적은 123~278㎡(37~84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0년 5월경. 교육시설은 양지초, 신현중, 인천경서초, 인천디자인고가 마련돼 있고 편의시설로는 그랜드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인근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2010년 6일 입주 예정 아파트(스피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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