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3 33000가구에 교통대책 11%… 물류센터 도로도 지연

입력 2026-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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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슬, 교산 20.7%·왕숙 26%와 격차 지적…경기도에 재검토 촉구

33000가구가 들어설 오산 세교3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비중이 전체 사업비의 약 11%에 그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이는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등 다른 신도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인접한 화성시 정남면 대형 물류센터의 교통 부담까지 오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경기도가 광역교통대책 보강과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2)은 제3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보강과 화성 덕절리 물류센터 교통영향 재점검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생활 기반시설을 입주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지역의 행정구역과 실제 교통 영향이 미치는 생활권이 다른 경우 경기도의 광역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세교3 교통대책 11%…교산 20.7%·왕숙 26%와 격차

▲오산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오산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세교3지구는 2025년 12월 31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약 33000가구, 계획인구 75900명 규모다.

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세교3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전체 사업비의 약 11%다. 하남 교산지구 20.7%, 남양주 왕숙지구 26%와 비교하면 각각 9.7%포인트, 15%포인트 낮다.

전 의원은 지역마다 개발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교2지구의 기존 교통 불편과 세교3지구의 추가 교통수요를 고려하면 대책 규모를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교3지구의 도로·철도 대책을 지구 내부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교1·2지구와 기존 도심까지 연결하는 교통망을 함께 검토하고, KTX 오산역 정차와 GTX-C·분당선 연장 등 광역철도 연계 방안도 살펴야 한다는 요구다.

전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과정에서 경기도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보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물류센터는 화성, 교통부담은 오산…2023년 심의 재점검 요구

전 의원은 세교2지구 인근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물류센터 문제도 제기했다.

덕절리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0만㎡ 규모로 추진 중인 시설이다. 교통영향평가상 하루 약 36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는 화성이지만 인접한 오산 서부권 도로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 의원과 오산시의회의 우려다.

전 의원은 해당 사업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2023년 경기도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후 세교2지구 입주와 서부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교통여건이 달라진 만큼 당시 심의한 교통대책이 현재 상황에도 적절한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교통영향평가에서 서부우회도로 교통량이 누락됐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도로확장공사 일정도 문제로 지목됐다.

전 의원은 갈천~가수 도로확장사업의 전체 구간 개통이 물류센터 준공보다 늦어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교통대책에는 도로확장 진행 상황에 따라 물류센터 준공 3개월 전에 추가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은 "준공을 석 달 앞두고 필요한 조치까지 마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며 대책 마련 시점의 적정성을 따졌다.

앞서 오산시의회도 4일 화성시의회를 방문해 세교2·3지구 개발과 서부우회도로의 교통수요를 반영한 영향평가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 의원의 이번 발언은 시의회 차원의 문제 제기를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광역 조정 책임으로 확대한 것이다.

전 의원은 경기도가 화성시·오산시·사업자 간 협의를 이끌고, 필요한 보완대책이 물류센터 준공 전에 이행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족시설용지 9만3000평→30만평 구상…GH 참여도 제안

전 의원은 세교3지구를 주거 중심의 신도시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기반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산시는 자족시설용지를 약 9만3000평에서 30만평으로 확대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 의원은 기업 수요 확인과 유치 전략 수립에 경기도의 산업정책·기업지원 역량을 연계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세교3지구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LH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GH 공동사업시행자 참여는 제안 단계로, 관계기관 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전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개발의 영향은 행정구역 경계에서 멈추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세교3지구의 교통·일자리 기반과 덕절리 물류센터의 교통대책이 제때 마련되도록 경기도가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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