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로 ‘1조+1조’…SC 제품군도 블록버스터 눈앞

입력 2026-09-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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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제품군 상반기 매출 약 9100억원
램시마는 3년 연속, SC는 첫 매출 1조 도전
두 제품 시너지‧직판 전략으로 처방 확대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에 이어 램시마SC 제품군까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운다.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가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에 도전하고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도 올해 1조원 돌파를 정조준 한다.

1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와 짐펜트라는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 4562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짐펜트라는 995억원으로 176.4% 급증했다. 지난해 램시마SC 제품군의 연간 매출은 8394억원으로 전년 6007억원보다 약 40% 성장했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회사가 목표로 하는 연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램시마SC 제품군이 1조원을 넘어서면 기존 램시마에 이은 셀트리온의 두 번째 연매출 1조원 제품군이 탄생한다. 램시마는 2024년 1조268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조495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6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램시마SC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 제품 간 시너지가 있다. 병원에서 투여하는 IV제형 램시마와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는 SC제형을 함께 공급해 환자의 질환 상태와 치료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가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제품 간 시너지를 높였다. 셀트리온의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도 처방 증가의 이유다.

특히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성장세다. 올해 1분기 유럽 주요 5개국(EU5) 점유율은 약 3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49%,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35%,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허가받은 SC 제형 짐펜트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처방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플릭시맙 제품군의 기반이 확대 중이다. 램시마는 올해 7월 일본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점유율 48%를 기록해 2015년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오리지널 제품을 제치고 처방 1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일본에 램시마SC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램시마가 일본 시장에서 처방 1위까지 올라선 만큼 IV제형을 통해 확보한 처방 기반을 SC제형으로 연결해 제품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안정적인 성장과 미국 짐펜트라의 매출 확대, 일본 등 신규 시장까지 더해지면서 램시마SC 제품군의 블록버스터 등극은 가팔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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