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원유 수송을 위해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로부터 비용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국가나 배상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세계의 국가들은 이 사기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났을 때 배상해야 하며 배상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국가들을 위해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을 배치해 유조선이 자유롭게 통항하도록 지원하는 만큼 이로 인해 혜택을 보는 국가들이 미국의 재정적·군사적 부담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글에서 배상과 관련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에는 일방적으로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협력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을 보호하는 데 비용을 쓰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을 직접 거론하며 “우리는 보호에 대한 비용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란이 “신속히, 그리고 절박하게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협상에 나설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