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8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수출용 신공장 가동과 유럽·미주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농심의 수출용 녹산 신공장은 10월 말부터 시가동될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에서 라면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해외 매출이 한 단계 확대될 것으로 본다"라며 "2분기 유럽향 수출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6%,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간 유럽향 수출액은 올해 1800억원 안팎, 내년에는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유럽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4개로 미국 15개, 한국 75개보다 낮아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미주 매출도 회복세를 보인다. 2분기 미국 매출은 캐나다를 제외하고 1460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11% 성장했으며 지난해 7월 판가 인상과 신라면 브랜드 카테고리 확대, 에스닉 신규 채널 입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증권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9354억원, 영업이익을 60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6%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용기면과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부자재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미국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약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도 기저효과와 간식 채널 입점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572억원으로 추정됐다. 북미 매출은 1596억원으로 12%, 유럽은 420억원으로 77.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단기 이익 가시성은 높다"라며 "하나증권은 농심이 손익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에 중립적인 구조를 갖췄으며 올해 매출액은 3조7709억원, 영업이익은 22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3%, 20.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